비트코인, 美 연준 금리 정책에 약세 지속 – 향후 전망은?

 

비트코인,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에 따른 약세 지속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연일 약세를 보이며 9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정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배경과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한 이유는?

2024년 12월 20일,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9% 급락하며 9만28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정책에 변화를 주겠다고 시사한 이후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지난 17일에는 10만80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으나, 이후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발언이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비트코인

연준은 2024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을 그대로 따라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전망예측(SEP)에서는 내년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는 주장에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비트코인 관련 법 개정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출

또한,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6억80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자금 유출이 16거래일 만에 처음 발생한 것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후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았으나,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전망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향후 비트코인 시장 전망

많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이 당분간 불안정한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강세를 보인 상태에서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에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가격 하락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그룹 리서치 책임자는 "단기적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비트코인의 시장 모멘텀이 약화됐으며, 매수자들이 시장 주도권을 잃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XTB 하니 아부아글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거시 경제와 가상자산 특유의 촉매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향후 정치적 사건과 통화 정책,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의 채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2024년 들어 비트코인은 두 배 이상 상승했으나, 최근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전망과 기관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는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