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매각설과 미래 전망: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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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 매각설 |
롯데하이마트 매각설, 현실화될 가능성은?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매각설에 휘말리며 M&A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2년에 롯데쇼핑을 통해 하이마트를 인수한 이후, 여러 차례 매각설에 시달려왔지만 이번에는 그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과연 하이마트를 팔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인수 당시의 큰 거래
롯데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한 시점은 2012년으로, 당시 거래 규모는 1조2480억원에 달했다. 유진기업과 하이마트 창업주인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이 보유한 지분 65.25%를 인수한 롯데쇼핑은 주당 8만1026원으로 주식을 매입했다. 이 거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빅딜’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지금, 롯데하이마트의 시가총액은 한때 2조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1754억원으로 급락한 상태다. 당초 롯데가 지불한 금액에 비해 하이마트의 기업 가치는 크게 떨어졌으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 매출 감소와 적자 지속
하이마트의 실적 부진은 롯데그룹에게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 4조517억원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3조8697억원, 2022년에는 3조3368억원, 2023년에는 2조6101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2021년 575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2023년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하이마트의 시장 가치 감소를 불러왔으며, 롯데그룹으로서도 매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고금리와 이커머스 시장 확장이 주요 원인
하이마트의 성장 둔화에는 여러 외부적인 요인도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그리고 급격히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이 하이마트의 성장을 크게 제약했다.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가전 매장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이는 하이마트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롯데그룹의 자산 유동화와 매각 가능성
롯데그룹은 최근 몇 년간 자산 유동화를 추진해왔다. 롯데렌탈과 롯데백화점 매각 등이 이루어진 가운데, 롯데하이마트 역시 매각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3년 말부터 시작된 자산 유동화 과정에서 롯데그룹은 외국계 사모펀드에 롯데렌탈을 매각한 바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과 롯데칠성음료 서초동 부지 매각설도 돌고 있어, 롯데하이마트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매각설의 현실적 문제: 가격의 벽
하지만 매각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롯데하이마트의 시가총액이 1754억원에 불과하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추가하더라도 매각가가 1조원대에 이를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한때 2조원에 달했던 기업 가치는 현재 1조원 이하로 하락했으며, 이는 롯데그룹이 투입한 금액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매각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향후 전망: 팔 수도, 팔지 않을 수도 있는 롯데하이마트
롯데그룹이 하이마트를 팔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롯데그룹은 하이마트를 팔지 않으려는 이유로 '재무구조 개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자산 유동화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하이마트가 오프라인 가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 후에도 롯데그룹의 가전 관련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결론
롯데하이마트의 매각설은 롯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 문제와 기업 가치 하락 등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매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하이마트가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오프라인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면, 매각보다는 내부 재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롯데그룹의 최종 선택은 시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태그: 롯데하이마트, 매각설, 롯데그룹, M&A, 기업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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